[앵커]
일본 도쿄도지사 선거에서 여성인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이 연립여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습니다.
집권 자민당 출신이지만 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해 당선됐는데요, 아베 정권으로서는 뼈아픈 패배가 됐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일본 수도 도쿄에 첫 여성 지사가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8선 국회의원 출신인 고이케 유리코 전 방위상입니다.
연립여당의 지지를 받아 출마한 마스다 히로야 전 총무상과 민진당과 공산당 등 4개 야당의 단일 후보로 출마한 도리고에 슌타로 후보를 크게 따돌렸습니다.
[고이케 유리코 / 도쿄도지사 당선자 : 도민 여러분의 생활이 더 좋아지도록 남녀노소, 장애를 가진 사람 할 것 없이 모두 빛날 수 있는 도쿄를 호소해 왔습니다.]
고이케 당선인은 지난 2012년 자민당 총재 선거 당시 아베 총리가 아닌 이시바 시게루 지방창생담당상을 지지하면서 아베 총리의 눈 밖에 났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친정인 자민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자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했습니다.
고이케 당선인은 악조건 속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40%를 차지하는 자민당 지지층으로부터 절반에 가까운 지지를 얻어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아베 정권은 연일 지도부가 총출동해 여당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는 등 선거 승리를 위해 공을 들였지만, 패배로 결론 나자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일본 언론은 고이케 당선인이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고이케 당선인은 전임 마스조에 지사가 추진했던 도쿄 제2 한국학교 설치를 백지상태에서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힌 적이 있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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