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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사상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클린턴이 민주당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함께 강한 미국을 만들자고 역설했습니다.
트럼프에 맞서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불공정 무역협정에는 반대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필라델피아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외동딸 첼시의 소개로 연단에 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수락하며 함께 힘을 합쳐 더욱 강하고 공정한 미국을 만들자고 호소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함께 강해집시다. 용기와 신념으로 미래를 바라봅시다. 우리의 사랑하는 아이와 조국을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갑시다.]
도널드 트럼프가 천명한 미국 우선주의, 아메리카니즘은 정면 반박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는 '미국 우선주의'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미국 우선주의'의 어떤 부분이 트럼프 넥타이를 콜로라도가 아닌 중국에서 만들게 하는지 설명해보십시오.]
그러면서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를 비롯해 동맹과 협력해 테러리즘에 맞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불공정 무역협정은 단호히 거부하고 중국에 맞서야 한다면서 보호 무역 기조를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다만 한미자유무역협정과 북핵 문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 정강이 버니 샌더스의 신념을 담고 있다며 샌더스 지지자들을 껴안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세기의 대결의 주인공을 탄생시킨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의 전당대회 막이 내렸습니다.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는 11월 대선까지 전국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합니다.
필라델피아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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