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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누리당 지도부가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예정지인 경북 성주를 찾았습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필요하다면 청문회도 못할 이유가 없고, 주민 공감대 없이는 사드 배치도 어렵다며 민심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강정규 기자입니다.
[기자]
상여를 멘 상복 차림의 주민들이 경북 성주를 찾은 새누리당 지도부를 맞이합니다.
여전히 냉랭한 주민들과 대화에 나선 정진석 원내대표는 사드 전자파의 유해성 등에 대한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새누리당이 대화 창구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진석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성주군과 미군과 새누리당과 대화의 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성주안전협의체를 당장 구성해서….]
이어, 주민들의 사드 배치와 관련한 청문회 요구에 청문회 이상의 것도 못할 이유가 없다며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특히 성주 군민들과의 공감대 없이는 사드 배치가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국가 안보가 중요하다고 해도 지역에 피해를 주면서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야권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청문회가 아니라 당당히 국회 동의를 거쳐야 한다며 정부와 여당을 압박했고,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우리에겐 아무런 실익도 없고 미국과 중국, 북한의 전략적 이익만 보장하는 사드 배치 결정은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
더민주는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신중론을 펴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대표와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등 대권주자들이 사드 배치 전면 재검토를 주장하면서 온도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여당 지도부의 이번 방문에선 황교안 총리 때와는 달리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사드 배치를 둘러싼 견해 차를 다시 한 번 드러냈습니다.
YTN 강정규[liv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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