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취업준비생 10명 가운데 4명은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생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공무원이 되는 취업준비생은 소수에 불과해 사회적 손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민국 사회에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올해 4,120명을 뽑는 국가직 9급 공채 시험에 무려 22만2천 명이 지원했습니다.
지난달 광주시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에는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도 지원했습니다.
15살에서 29살 사이 청년 가운데 취업 준비생은 65만2천 명
10명 가운데 4명꼴로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셈입니다.
2006년 이후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공무원 시험 열풍이 부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7급이나 9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정년까지 공직 생활을 하면 웬만한 대기업에 다니는 것보다 평생 수입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7·9급 공무원에 합격해 정년까지 30년 근무한 사람의 평생 소득은 최대 14억5800만 원.
통상 민간기업에서는 50대 중반에 퇴직하는 걸 고려하면 정년이 보장된 공무원으로 취업하는 게 낫다는 해석도 나옵니다.
문제는 공무원 합격자가 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포기하고 민간기업에 취업하면 또래들보다 평생 소득이 크게 줄 뿐 아니라 사회 진출도 늦어진다는 걸 한 번쯤은 심각히 고민해 봐야 합니다.
YTN 최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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