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中 무역 사상 첫 적자...자동차 산업 비상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국산 완성 자동차의 대 중국 수출이 중국산 완성차의 국내 수입에 처음으로 역전당했습니다.

국내 업계가 관세 장벽을 피하기 위해 중국 현지 생산 비중을 높이고 있는 데다 저가의 중국 완성차는 빠른 속도로 국내 시장을 잠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 5월까지 완성차의 대중국 무역수지가 17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2014년 17억3,000만 달러 흑자에서 지난해 8억7,000만 달러 흑자로 반토막이 나더니 올해는 아예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국내 완성차가 중국과의 교역에서 적자를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무엇보다 수출 감소 폭이 컸습니다.

2014년 18억 달러에 가깝던 대 중국 자동차 수출은 지난해 47.6%가 감소했고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94%나 폭락했습니다.

국내 업체의 중국 현지 생산이 늘어난 데다 중국 현지 자동차 업체의 성장도 주요 원인이었습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한국에서 생산해 중국으로 수출하는 완성차는 전체 수출량의 10% 미만.

차 값의 22%에 달하는 관세 때문에 완성차 수출로 이익을 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대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반면 국내로 수입되는 중국의 완성차는 최근 8년 새 연평균 10% 이상씩 늘고 있습니다.

중국 업체들은 승용차보다 가격에 민감한 미니밴이나 소형화물차 시장을 국산차 가격의 75% 수준으로 집중 공략 중입니다.

여기에 올해 내수 시장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0.5% 정도 줄어 3년 만에 감소세 전환이 예상되고 있어 자동차 산업은 안팎으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상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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