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사드 대응 지도부-문재인 '충돌' / YTN (Yes! Top News)

2017-11-14 5

[앵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문재인, 두 전·현직 대표가 또 한 번 의견 충돌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 전 대표가 사드 배치에 사실상 반대하고 나서자 김 대표가 개인 의견이라며 일축했고,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 간에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가 사드 배치는 득보다 실이 많은 결정이라며 재검토와 공론화를 촉구했습니다.

문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개인 성명에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게 만들려면 주변국의 협력이 필수인데, 사드는 현 대북제재를 위한 국제 공조마저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수권 정당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하며 신중론을 펴고 있는 당 지도부와는 다른 목소리를 낸 겁니다.

이에 김종인 대표는 문 전 대표가 재검토하라고 재검토가 될 문제냐며, 사드는 찬반 논리로 접근할 사안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또 구속력 없는 문 전 대표의 개인 의견이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평가 절하했습니다.

두 사람이 차기 당권 문제로 신경전을 벌였던 지난 4월 회동 뒤 석 달 만에 의견 충돌이 빚어지며 당내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드 반대 주장에 동참하라는 국민의당의 압박은 계속됐지만,

[박지원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의 흉상과 영정을 모시고 있다면, 사드에 반대해야 한다….]

더민주는 박 대통령이 한중 관계 개선에 적극 나서야 한다며 대안 제시에 집중했습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이번 아셈 회의에서 중국과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양국 간의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을 통해서 더 이상 갈등이 증폭되지 않고….]

더민주에서는 특히 신중론을 펴는 당 지도부와는 달리 소속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사드 반대 목소리를 높이면서 찬반 논란이 더욱 가열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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