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 배치 위치가 확정되는 즉시 물리적 대응 조치에 나서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지난주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방침을 발표한 뒤 나온 북한의 첫 공식 반응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선아 기자!
북한의 반응 전해주시죠.
[기자]
북한 인민군 총참모국 포병국이 내놓은 중대경고입니다.
북한은 사드를 세계 제패를 위한 미국의 침략 수단이라고 규정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드 체계가 배치될 장소가 확정되는 그 시각부터 철저하게 제압하기 위한 물리적 대응 조치가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지난 8일 한미 양국이 주한미군의 사드 배치 방침을 발표한 뒤 북측이 내놓은 첫 공식 반응입니다.
북측은 남측이 미국의 사드 체계를 끌어들여 자멸을 자초했다며 자신들은 모든 침략전쟁 수단은 물론 공격·병참 보급 기지까지 정밀조준 타격권 안에 잡아넣은 지 오래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지금이라도 명령만 내리면 가차 없이 무차별적인 보복타격을 가하겠다는 게 변함없는 의지라고 덧붙였습니다.
포병국은 이번 '중대경고'가 위임에 따른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북측은 전쟁 책동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과감한 군사적 조치를 연속해서 취해나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같은 반응으로 미뤄 그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SLBM 시험 발사를 감행한 북한이 추가 무력 도발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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