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당, 사드 당론 결정...與, 찬성 속 '속앓이'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정부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사드의 한반도 배치 결정과 관련해 정치권에서도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조금 전 반대 당론을 최종 확정했고, 더불어민주당은 당론 결정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새누리당 적극 찬성 입장을 표명했지만, 사드 후보지 지역 국회의원들의 표정이 어둡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각 당이 당론 결정을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조금 전 국민의당이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당론을 최종 확정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오전 8시 반부터 한 시간 가량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수렴에 나섰는데요.

국민의당은 국익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한미 양국이 사드 배치 합의를 철회하는 것이 옳고, 또 사드 배치는 국회 동의를 받아야 할 사안이라고 만장일치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국민의당은 또 중국과 미국에 야 3당 대표 사절단을 보내는 것도 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국민투표를 제안했던 안철수 대표는 오늘은 국민적 합의를 강조하며, 국회와 국민이 방관자로 있을 상황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 시간 전부터 당내 의견 수렴을 위한 비공개 의원 간담회를 열고 있습니다.

현재 더민주는 당론 결정에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국민 설득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에선 동의하지만, 사드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립니다.

김종인 대표 등 일부 지도부는 실익이 있다면 반대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사드 배치를 인정하는 반면, 차기 당권 주자인 송영길, 추미애 의원 등 대다수 의원들은 사드의 기술적 문제와 중국 등 주변국 반발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사드 배치를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가장 전략적이고 가장 주권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생사가 달린 문제를 중국 등과의 외교 문제로 끌고 가선 안 된다는 논리입니다.

김무성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의 존립과 관계된 문제를 국민투표 부친다는 것은 상식에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드 배치 후보 지역 대다수가 새누리당 지역구여서 해당 의원들이 지역주민의 반대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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