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들을 모두 청와대로 초청해 점심을 함께했습니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박 대통령과 여당 의원들과의 첫 회동인데요
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하고, 여권의 단합을 강조했습니다.
김웅래 기자입니다.
[기자]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3번째로 새누리당 의원들을 청와대에 초청했습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20대 국회 개원 이후 첫 만남으로, 상견례 차원에서 마련된 자리입니다.
새누리당 의원 129명 가운데 126명이 참석했고, 김희옥 비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20대 국회가 출범하고 이렇게 함께 하는 시간을 갖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박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우리가 처한 경제와 안보 상황을 설명하고, 지금은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야 할 절체절명의 시기라고 말했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당과 정부가 하나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 어려운 경제 상황과 국민의 삶을 생각하면 저는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체가 되어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박 대통령에 앞서 마이크를 잡은 김희옥 비대위원장은 당 혁신에 최선을 다해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희옥 /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 새누리당은 다시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내야 합니다. 집권 여당인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나 국민을 향해 무한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박 대통령은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지는 것처럼 당도 어려움을 이겨내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바란다며 당의 단합을 우회적으로 강조했습니다.
YTN 김웅래[woongra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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