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풀이되는 '혈액 부족 사태'...장년층 헌혈 참여 필요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혈액 부족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지만, 방학철이면 상황이 더욱 어렵습니다.

헌혈자 대다수가 학생과 군인들인 점을 고려하면 당연한 일인데요, 헌혈자 연령대를 한 단계 더 끌어 올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헌혈을 위한 행렬이 늘어서 있습니다.

장마에다 방학철을 맞아 헌혈자가 줄어드는 시기여서 혈액원 관계자들의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헌혈을 위한 사전검사를 마치고, 순서를 기다리는 헌혈자들도 밝은 모습입니다.

헌혈은 사랑 나눔 봉사활동이지만 자신의 건강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도 되고 있습니다.

[강훈 / 농협생명충남총국 영업촉진팀 : 부끄럽지만 군대 이후로 지금 처음 하는 건데 오랜만에 하는데 할만하고 자주 참여해야 될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대전혈액원의 헌혈자는 11만4천9백 명으로 메르스 사태로 단체 헌혈이 중단되다시피 했던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도 오히려 3.3%나 줄었습니다.

혈액 부족사태가 갈수록 심화 됨에 따라 헌혈의 필요성도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국 헌혈자 287만 명을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34%, 20대 43.1%, 30대 11.9%, 40대 7.7%, 50대 2.8% 60대 이상 0.5% 등으로 조사됐습니다.

10대와 20대가 전체의 77.1%로 학생과 군인이 우리나라 헌혈의 주축인 것입니다.

30대와 40대 등 청장년층과 50대 이후 중년층의 헌혈을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는 대목입니다.

[유찬형 / 농협충남지역본부장 : 충남농협 임직원들은 매년 여름 휴가철과 방학으로 인해 혈액이 부족한 시기에 맞춰 생명나눔 혈액 캠페인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연간 300만 명 이하로 떨어진 우리나라 헌혈 인구.

전 국민의 5.7% 선으로 선진국의 헌혈률 7∼10% 선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입니다.

[권종룡 / 대전세종충남혈액원 헌혈개발팀 : 혈액이 현재 날씨도 좀 덥고 비도 많이 내리다 보니까 좀 공급에는 차질이 생기지만 이렇게 많이 도와주신다면 혈액 안정화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헌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고 있지만 안정적인 혈액수급을 위해서는 범국민적인 헌혈운동으로 확산시켜 헌혈 연령층의 상향 조정도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이정우[ljwwow@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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