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마을에도 이제 전기가 들어와요 / YTN (Yes! Top News)

2017-11-14 3

[앵커]
요즘 같은 세상에 전기 없는 생활, 상상하기도 어려운데요.

우리나라에 아직도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오지마을들이 있는데, 독립형 태양광 발전 시설로 전기 공급이 가능해졌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세 가구가 옹기종기 모여있는 강원도 춘천의 한 산골 마을.

20년 전만 해도 모두 쉰 가구가 살고 있다 해서 쉰동골이라 불렸습니다.

저수지가 생기면서 전기가 끊겼고 이제는 단 세 가구만 남았습니다.

주민들은 냉장고와 TV 등 가전제품 사용은 꿈도 꾸지 못했고, 촛불과 소형 발전기에 의지해 밤을 보내는 불편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이런 불편을 모두 덜게 됐습니다.

스위치를 켜자 형광등 불빛이 환하게 방을 밝히고 TV 시청도 가능해졌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선풍기에 안심하고 음식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도 들여왔습니다.

[안영선 / 강원도 춘천시 동산면 원창리 : 많이 기쁘죠. 특별한 혜택을 보니까. 사라졌던 마을이 새롭게 지금 시작되니까.]

3가구 이상 거주하는 곳이면 전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법에 명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km당 9천만 원 이상 드는 배전선로 설치비 부담으로 아직도 전국에 전기를 쓰지 못한 곳이 백 곳이 넘습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 강원본부가 산골 마을에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쉰동골까지 배전선로를 설치하는데 드는 비용은 2억5천만 원이지만, 태양광 발전시설 3기를 설치하는데 7천만 원이 들지 않았습니다.

[송관식 / 한국전력 강원본부장 : 앞으로 이 시범사업 결과를 검토해서 전국에 아무리 오지마을이라도 전기를 쓰지 못하는 곳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독립형 태양광 발전시설이 전기 없는 오지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YTN 홍성욱[hsw05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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