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한 중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허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에 있는 한 중학교입니다.
이 학교 기간제 음악 교사인 33살 A 씨는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자신이 가르치던 15살 B 군과 데이트를 하고 성관계를 맺었다는 겁니다.
이들은 함께 쇼핑을 즐기고, 사랑한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까지 주고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교사는 이런 사실을 일부 인정했지만, 성관계는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은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해당 중학교 교장 : 작년 1년 동안 기간제로 근무했고, 계약이 종료된 분입니다. 거기까지만 말씀드리고, 저희도 구체적인 것은 확인 중에 있습니다.]
A 교사는 올해 2월 계약이 만료돼 학교를 떠났습니다.
하지만 해당 중학교의 또 다른 학생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교육 당국은 뒤늦게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 가해자든 피해자든 간에 학생에 대한 조치는 취해야 하거든요. 이 학생이 어떻게 받아들였고, 거기에 대해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상황을 파악해야 합니다.]
현행법에는 13세 이상 청소년과의 합의로 이뤄진 성관계는 처벌할 수 없지만, 교사의 지위를 이용했다면 처벌 대상입니다.
하지만 의혹이 제기된 것만으로도 교사에 대한 권위와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허성준[hsjk23@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15_20160707221451029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