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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동기들과 유가족은 이번 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이 형사부 보강을 지시하고 지난 2일부터 대검 차원의 진상조사가 시작됐지만, 뒷북 대응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5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서울남부지검 김홍영 검사의 사법연수원 41기 동기들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업무 스트레스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 검사가 상관인 김 모 부장의 폭언 등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양재규 변호사 / 사법연수원 41기 자치회장 : 사건이 단순히 업무 과중의 문제가 아니고 일부 몰지각한 간부 검사의 인격 모독적 행태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참가자들은 김 검사가 명랑한 성격이며 소중한 가족과 친구들이 있었기에 업무 스트레스만으로 목숨을 끊을 사람이 아니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사망 전 김 검사가 주고받은 메시지와 유족이 낸 탄원서 등을 바탕으로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재규 변호사 / 사법연수원 41기 자치회장 : 김 검사에 대한 폭언·폭행과 업무 외적인 부당한 지시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그 결과에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을 대검찰청에 강력히 촉구한다.]
김 검사의 유가족은 거듭된 진상 규명 요청에도 검찰이 제대로 된 조사를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이기남 / 故 김홍영 검사 어머니 : 형식적인 조사만을 진행해온 대검이 과연 우리 아들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죽은 아들을 가슴에 품은 엄마로서 너무 답답합니다.]
이와 관련해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김 검사 유가족의 탄원서를 받은 뒤 남부지검에 진상 파악을 지시했고, 지난 2일부터는 대검 차원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수남 검찰총장도 확대간부회의에서 일선 검찰청의 특수와 공안부서 인력을 줄여 형사부에 투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김 총장은 또 상사나 선배가 감정에 치우쳐 후배를 나무라거나 인격적인 모욕감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승환[ks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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