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 외교가에 있는 음식점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군경의 진압작전으로 14시간여 만에 종료됐습니다.
외국인 인질 20명이 숨지고, 괴한 9명 가운데 6명이 사살됐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 있는 음식점에 괴한들이 들이닥친 건 현지 시각 1일 밤 9시 20분쯤입니다.
종업원과 손님 30여 명을 인질로 잡고 있던 괴한 9명은 경찰과 13시간 가까이 총격전을 벌이면서 대치했습니다.
[수몬 레자 / '인질극 식당' 관리인 : 갑자기 들이닥친 괴한들이 공중에 대고 총을 마구 쐈고, 겁에 질린 손님들은 식탁 밑으로 들어갔어요.]
경찰은 IS가 배후를 자처한 이번 테러에서 괴한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진척이 없자 진압작전을 펼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괴한 6명을 사살하고 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진압 작전에서는 일본인 등 외국인 3명을 포함한 인질 10여 명을 구출해 냈다고 밝혔습니다.
방글라데시 군 당국은 또 이번 테러로 민간인 여러 명이 괴한들에 희생됐다고 전했습니다.
[나임 아스라프 / 방글라데시군 준장 : 괴한들에 의해 민간인 인질 20명이 희생됐고, 이들은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등 모두 외국인으로 확인됐습니다.]
인질극 배후를 자처한 IS는 인질 24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하는 사진을 SNS에 올려 한때 혼선을 빚기도 했습니다.
인질극이 벌어진 식당은 카타르 대사관 인근에 있는 곳으로 한국대사관과도 불과 7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최근 40여 명의 사망자를 낸 터키 이스탄불 공항 테러가 IS의 소행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번 인질극도 IS가 배후를 자처하면서 소프트 타깃을 상대로 한 연쇄 테러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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