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충격 회복세...'글로벌 저성장' 가능성 여전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글로벌 금융시장이 브렉시트 충격에서 빠르게 벗어나는 모습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세계 경제가 '브렉시트발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로드맵이 안갯속에 놓여 있기 때문인데, 영국과 EU 간 협상이 시작되면 세계 성장률의 10분의 1 정도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브렉시트 이후 세계 증시는 예상을 크게 빗나갔습니다.

한국 등 아시아 주식시장은 오히려 올랐거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고 유럽은 낙폭의 절반 정도를 회복해 연착륙 양상을 보였습니다.

물론 각국의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돈줄을 푸는 등 긴밀하게 공조한 힘이 컸습니다.

또 브렉시트가 경제 위기라기보다 정치 위기라는 점에서 충격이 일단은 멈췄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악재가 여전해 세계 경제에 큰 후유증을 남길 수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우선 영국의 유럽연합, EU 탈퇴 로드맵이 안갯속에 놓여 있어 협상에 들어가면 어떤 악재가 나올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삼성증권은 영국과 EU 간 줄다리기가 시작되면 불확실성이 고조돼 세계 성장률의 10분의 1 정도가 날아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브렉시트로 각국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내려 자산 거품과 환율 전쟁 위험성이 있다는 것도 우려되는 부분입니다.

영국 중앙은행(BOE)과 일본은행은 조만간 금리 인하나 추가 양적 완화를 검토 중이고 한국도 기준금리 인하설이 또 제기되고 있습니다.

최근 국내 경제전문가 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은 브렉시트가 중장기적으로는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EU체제 붕괴 우려에 따른 경기침체'와 '파운드화 폭락 등 영국 경제 타격'엔화 급등에 따른 아베노믹스 타격 등을 세계 경제에 미칠 악영향으로 들었습니다.

세계 경제가 단기적으로는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이지만 향후 브렉시트발(發) '저성장'의 늪에 빠질 가능성은 여전한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오진[kjh051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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