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천정배 두 공동대표의 사퇴로 국민의당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 몰린 모습입니다.
이렇게, 야권이 위기에 처해 있을 때마다 불리는 이름이 하나 있죠.
바로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입니다.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의 전격 사퇴로 국민의당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됐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돼 그에게 당 수습이 맡겨졌죠.
박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자마자 외친 이름이 있습니다.
바로 손학규 전 상임고문인데요.
그동안 손 전 고문에게 많은 러브콜을 했음을 밝히며 당으로 들어와 줄 것을 공개적으로 부탁했습니다.
[박지원 / 국민의당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CBS 김현정의 뉴스쇼 라디오 인터뷰) : 강진에 계신 손학규 대표에게도 안철수 전 대표나 제가 많은 러브콜을 했기 때문에 그러한 분들이 당에 들어와서 활동도 하고 함께 안철수 대표와 경쟁도 하는 그런 구도가 이루어지길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말해, 손 전 고문의 대권가도 행보에 초점을 맞춰 국민의당이 적절한 텃밭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국민의당이 손 전 고문 영입에 성공하면 손학규 비대위원장 체제가 되거나, 앞으로 있을 전당대회에서 손 전 고문을 대표로 추대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손 전 고문이 국민의당 구원투수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긍적적인 시선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내년까지 당권을 쥐게 된 상황에서 손 전 고문이 영입된다 하더라도 자신만의 역할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대 총선이 시작되기 전부터 국민의당은 손 전 고문에게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보내왔었는데요.
손 전 고문, 이번에는 움직일까요?
[김만흠 / 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 손학규 전 대표는 지금쯤은 행동을 하지 않으면 너무 기회를 보는 것이 되기 때문에 아마 선택을 해야 될 겁니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하나의 조건만 가지고 지금 본인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요, 아마 다른 밖에 있는, 지금 정의화 국회의장을 비롯해서 일부에서는 개헌을 중심으로 정당을 재편하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하고 맞물려서 같이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위기에 처한 국민의당이 영입 의사를 재차 밝히자 현재 손 고문이 당적을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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