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터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테러범들이 총기를 난사하고 자살 폭탄을 터뜨려 41명이 숨지고 2백여 명이 부상했습니다.
테러범들은 삼엄한 공항 검색대를 뚫기 위해 총기를 발사하며 건물 안으로 진입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총상을 입은 남성이 의자에 실려 이송됩니다.
공항 이용객들은 안내요원의 손짓에 따라 황급히 달아납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자살 폭탄 공격을 감행한 테러범들은 택시를 타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폭탄을 지닌 채 보안이 엄격한 검색대를 통과할 수 없다고 보고 기습적으로 총격전을 벌인 겁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테러범은 총격을 계속하면서 승객과 보안요원을 살해했고,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아담 킬리 / 미국인 관광객 : 한쪽에서 총성이 울려 급히 달아났는데 폭발이 잇따르자 사람들이 반대편으로 다시 뛰어가면서 아수라장이 됐어요.]
이 테러로 수십 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사망자 가운데는 이란과 중국, 요르단, 튀니지, 우즈베키스탄 등 외국인들이 포함됐으나, 한국인 피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초기 조사결과 범인들은 이슬람 급진 무장세력인 IS 소속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을드름 / 터키 총리 : 보안군 조사결과 IS가 이번 테러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범인들이 무고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테러를 벌였다고 비난하며 테러와의 싸움에 국제사회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최근 터키에서는 쿠르드 반군과 IS의 폭탄 테러가 자주 발생했고 이번 테러는 올해 들어 이스탄불에서 발생한 네 번째 대규모 테러입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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