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김장훈, 독도서 '2인 1조' 바둑 특별 대국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 9단과 가수 김장훈 씨가 독도에서 특별한 대국을 펼칩니다.

바둑 보급과 기부를 위해 우리 땅 독도에서 열리는 의미 있는 대국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재형 기자!

독도에서 바둑 대국이 열린다는 거 자체가 무척 특이한데요. 지금 대국이 열리고 있는 거죠?

[기자]
대국은 조금 전인 낮 12시 30분부터 독도 동도에 있는 등대인 망향대에서 시작됐습니다.

대국은 150분 동안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번 대국의 공식 명칭은 독도 나눔 대국입니다.

가수 김장훈 씨의 제안을 이세돌 9단이 받아들이면서 대국이 성사됐는데요.

일대일 대결이 아니라 남녀 혼성 페어 대결입니다.

이세돌 9단은 바둑 캐스터인 장혜연 아마 6단과 함께하고 김장훈 씨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인 이슬아 4단과 팀을 이뤘습니다.

이번 행사는 기부 행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진 사람이 1천만 원, 이긴 사람이 5백만 원을 기부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후원금을 더해 기부금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바둑 홍보대사인 김장훈 씨는 매년 독도나눔배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대국은 한국바둑방송에서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앵커]
혼성대결이긴 하지만 가수 김장훈 씨가 최정상 기사인 이세돌 9단의 상대가 될까 싶은데요, 뻔한 승부가 예상되는 거 아닌가요?

[기자]
물론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가수 김장훈 씨의 기력은 아마 6단인데요.

일대일이 아닌 두 명이 팀을 이루는 페어대결이라는 점에서 승부에 변수가 많습니다.

페어 대결은 2인 1조로 나눠 각자 순서대로 한 수씩 두는 방식인데요.

같은 팀이라도 상의를 할 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이세돌 9단이 아무리 좋은 수를 둬도 같은 편인 아마 6단 장혜연 씨가 그 수를 읽지 못하면 불리한 상황에 놓일 수 있습니다.

특히, 김장훈 씨와 팀을 이룬 이슬아 4단이 어린 시절 천재기사로 주목받은 데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페어 바둑에서 금메달을 딴 경험이 있어 뻔한 승부는 안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번 대국에 앞서 김장훈 씨는 이세돌 9단에게 지도 대국까지 받았다고 하는데요.

우리 땅 독도에서 바둑을 알릴 수 있는 재미있는 대국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재형[jhkim03@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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