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제 국내 금융시장의 마감 시각이 한 시간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검은 금요일'에서 벗어나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부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주가가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거의 다 만회했군요?
[기자]
코스피는 1.21%의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하락 폭을 거의 모두 만회했습니다.
1,920선 부근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일단 지수만 놓고 보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의 충격을 거의 지워버린 모습입니다.
다만 지난주 금요일 1,400억 원대의 순매도를 기록한 외국인 투자자들은 오늘도 2천억 원에 가까이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이 주식을 기관이 사들여 지수를 떠받치고는 있지만, 브렉시트의 여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77%라는 상대적으로 큰 폭의 내림세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도 간간이 오름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앵커]
원·달러 환율의 오름세도 많이 약해졌군요?
[기자]
안전자산으로 돈이 몰리면서 세계적으로 엔화와 달러화의 가치가 폭등했는데요, 오늘은 달러화의 강세가 주춤하면서 원·달러 환율은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3∼4원 정도 오른 1,180원대 중반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엔화의 가치를 보여주는 엔·달러 환율도 0.5% 정도의 내림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금값의 상승세도 많이 약해졌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금 1돈의 가격은 지난주 금요일엔 9천 원 가까이 올랐는데 오늘은 3천 원 정도 올라 18만8천 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한숨을 돌렸는데, 향후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기자]
일단 단기적으로는 더 이상의 큰 충격은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게 됐는데요, 하지만 큰 고비를 넘기긴 했지만,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단 오늘 밤사이 유럽과 미국시장의 움직임, 영국 정부의 시장 안정화 대책, 그리고 유럽 정상들의 연쇄 회동 등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습니다.
나아가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하루아침에 끝날 단기적인 이슈가 아닌 만큼, 앞으로 미국의 금리 정책, 중국의 경기 상황과 맞물려 지속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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