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고 엔화 가치는 크게 올라갔습니다.
유럽산 명품 가격은 내려갈 수 있고 일본 여행객은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신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는 동반 급락했습니다.
원·파운드 환율은 100원 가까이 폭락했고 원·유로 환율도 15원 안팎 떨어졌습니다.
환율이 떨어지면 1파운드나 1유로를 바꾸는데 내야 하는 우리 돈이 더 적어집니다.
영국이나 유럽에 가는 여행객한테는 이득입니다.
반대로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 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원·달러, 원·엔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은 같은 돈을 환전해도 받게 되는 달러나 엔화가 적어져서 지갑이 얇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엔화의 경우 더 급등세를 보여 추세가 계속된다면 일본 여행 상품 가격 자체가 오르게 됩니다.
중국이나 유럽 여행객이 일본 대신 우리나라를 여행지로 선택하게 되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서정훈 /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연구위원 : 파운드화는 사상 최저치로 급락하는 현상이 나타났고 반면 엔화 가치는 글로벌 외환 시장에서 안전 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고 엔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화 가치가 100엔대에 근접하는 초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유럽산 명품 가격은 내릴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파운드화와 유로화 가치 하락이 지속하면 유럽산 수입 제품의 국내 판매가 역시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샤넬은 지난해 유로화 약세가 심화되자 우리나라와 중국 등에서 일부 품목의 가격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버버리 등 영국 제품은 유럽연합 탈퇴로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 관세가 붙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환율을 뛰어넘는 가격 상승 요인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YTN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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