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이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인 '화성-1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화성-10'은 어제 발사한 중거리 무수단 미사일을 지칭하는데, 김정은은 북한의 핵 공격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과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권민석 기자!
북한이 신속하게 중거리 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 성공을 선언했군요?
[기자]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참관한 가운데 중장거리 전략 탄도로켓 '화성-10'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이는 어제 북한이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발사한 무수단 탄도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말하는데요.
한미 군 당국이 무수단으로 불러온 미사일을 북한이 '화성-10'이라고 밝힌 건 처음입니다.
북한은 시험발사가 탄도로켓의 최대 사거리를 모의해 고각 발사체제로 진행됐다고 했습니다.
사거리 3천㎞ 이상 날아갈 것을 계산해 일부러 발사 각도를 높여 사거리를 줄였다는 뜻입니다.
북한은 또 탄도로켓이 최대 정점 고도 천4백여㎞까지 상승해 4백㎞ 떨어진 예정된 목표 수역에 정확히 떨어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울러 재돌입 구간에서 전투부 열 견딤 특성과 비행 안정성을 검증했다면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의 핵심인 대기권 재진입 기술도 시험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정은은 태평양 작전지대 안의 미군을 공격할 확실한 능력을 갖추게 됐다며, 유사시 미군 괌 기지를 무수단으로 타격한다는 의도를 드러냈습니다.
또 이번 시험발사로 핵 공격 능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전략적 핵 무력에 대한 유일적 영도와 관리체계를 철저히 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렇게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도화하는 와중에 전반기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가 열린다고요?
[기자]
국방부는 잠시 뒤인 오전 9시 반에 한민구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전군 주요지휘관 회의를 개최합니다.
한 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 사령관 등 군 지휘계통이 모두 모입니다.
정례적인 성격의 회의긴 하지만,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 시험발사 성공을 주장하는 터여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대응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면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결의를 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권민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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