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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3국 난민 캠프에 머물다 우리나라에 온 이른바 '재정착 난민'으로서는 처음인 미얀마 난민 네 가족의 생활이 공개됐습니다.
종족 간 갈등을 피해 태국에 머물던 이들은 지난해 말 유엔의 도움으로 우리 땅에서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얀마 정부군을 피해 태국으로 도피했던 쿠뚜씨 가족.
조카를 포함해 모두 8명인 이들은 수년 동안 힘든 난민 생활을 겪었습니다.
난민 생활 중 쿠뚜씨는 벌목회사에서 일을 하다 지뢰를 밟아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유엔의 도움으로 마침내 한국에 둥지를 틀게 됐습니다.
[쿠 뚜 / 미얀마 재정착 난민 : 다리를 다쳤을 때 이 아이밖에 없었습니다. 앞이 캄캄하고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할지 몰라 슬펐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와서 애들 학교를 보내는데 걱정이 없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난민 캠프에서 결혼을 하고 3명의 자녀까지 둔 나이 우씨.
난민 캠프에서도 억척스럽게 공부를 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 열심히 직장 생활을 해서 자식들도 잘 키우고 사회의 보탬이 되는 게 꿈입니다.
[나이 우 / 미얀마 재정착 난민 : 애들을 특별한 학교에도 보내고 싶고 공부도 잘하도록 하기 위해 열심히 일을 하고 싶습니다. 한국에서 가족들과 잘 살고 싶습니다.]
6개월 전 우리나라 땅을 밟은 미얀마 난민은 4가족 22명.
제3국 난민캠프에 머무르다 한국행을 희망해 심사를 거쳐 입국한 첫 '재정착 난민'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3년간 시범적으로 매년 30명 이내에서 미얀마 난민을 재정착 난민으로 수용할 계획입니다.
[하용국 / 법무부 난민과장 : 정부는 재정착 난민의 성공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 노력 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배려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들은 정부가 제공한 시설에서 적응 교육을 받은 뒤 오는 9월부터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됩니다.
YTN 김종술[kj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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