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타이어 일부만 교체하면 빗길에 '미끌' / YTN (Yes! Top News)

2017-11-14 2

[앵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됐습니다.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면 빗길에서 잘 미끄러진다는 건 알고 계실 텐데요.

비교적 마모가 적게 된 타이어는 놔두고 일부만 새 타이어로 교체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상곤 기자가 실험을 통해 알아봤습니다.

[기자]
승합차가 중심을 잃고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습니다.

또 다른 승합차 한 대는 좌회전 하다 미끄러져 공사장 펜스를 뚫고 추락합니다.

모두 비 오는 날에 발생한 사고입니다.

타이어가 마모돼 있으면 미끄러지기 쉬워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집니다.

이런 사실 때문에 장마철을 앞두고 타이어를 바꾸는 운전자가 많은데, 일부만 교체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권재인 / 정비사 : 2개만 교체하시러 오는 분들이 많은 편이시고, 대부분 큰 이유는 금액적인 부분에서 많이 부담을 느끼시기 때문에 앞(타이어)만 하시려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하지만 자동차 실험 결과 마모 타이어를 일부만 교체했을 때에도 문제가 관찰됐습니다.

시속 70km로 곡선 구간에 진입하자 바퀴가 모두 마모된 타이어는 장애물을 치고 미끄러졌습니다.

앞바퀴 2개를 새 타이어로 교체한 경우 네 바퀴가 모두 마모됐을 때처럼 차가 완벽하게 제어되지 않고 미끄러졌습니다.

[정진영 / 타이어 테스트 엔지니어 : 앞 타이어의 접지력이 뒤 타이어의 접지력보다 크기 때문에 뒤 타이어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되면서 조정이 불가능하게 됩니다.]

타이어가 오래되면 탄력성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교체 시 제조 일자를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타이어 제조 일자는 한쪽 면에만 표시돼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합니다.

4개의 숫자 중 앞 두 개는 몇 번째 주에 생산됐는지를 나타내고 뒤 숫자 2개는 생산된 연도를 의미합니다.

YTN 이상곤[sklee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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