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주범' 생계형 노후 화물차 대책 고심 / YTN (Yes! Top News)

2017-11-14 1

[앵커]
국내에서 운행하는 화물차 10대 가운데 절반 가까이는 10년이 넘은 노후 차량입니다.

이런 오래된 화물차는 최근에 나온 차량과 비교하면 수십, 수백 배의 미세먼지 유발 물질을 내뿜고 있는데요.

조기 폐차가 정답이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기자]
군데군데 녹슨 자국이 보이는 화물차가 시커먼 매연을 내뿜으며 도로를 달립니다.

이렇게 10년이 넘은 오래된 화물차는 전국적으로 151만 천여 대.

10년 사이 2배 가까이나 늘어났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화물차에서 노후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도 44%까지 올라가 30%에 그친 승용차와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지금보다 훨씬 낮은 배기가스 기준이 적용됐던 노후 화물차들은 미세먼지 사태를 악화시킨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실제로 한 조사에서는 오래된 대형 화물차 1대가 지금의 화물차 기준보다 22배나 많은 질소산화물을 내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용차와 비교하면 무려 110배에 이릅니다.

하지만 이대로 가면 노후 화물차의 비중은 더 늘어날 수 있습니다.

출고된 지 최장 12년 6개월이 지나면 의무적으로 폐차해야 하는 택시 등과는 달리 화물차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최근 2019년까지 오래된 경유 차량의 조기 폐차를 유도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방법은 아직 내놓지 않은 상황입니다.

[임기상 / 자동차10년타기시민연합 대표 : 미세먼지의 주요 원인인 대형 화물차에서 뿜는 매연, 즉 질소산화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노후 화물차의) 조기 폐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정책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화물차가 주로 생계형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YTN 김병용[kimby102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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