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평소 많이 접하는 빵이나 발효 음료는 효모가 유산균 같은 미생물 종균이 꼭 들어가야 합니다.
그런데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을 해서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국내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미생물 연구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이강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출시된 천연효모 빵입니다.
시장에 나온 지 50일 만에 천만 개 판매를 돌파했습니다.
[김정현 / 서울 양재동 : 얼마 전에 새로 나온 빵이라고 해서 먹어봤더니 겉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운 빵이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
해외에서 수입한 이스트 대신 한국형 효모가 사용됐는데 연구 성과를 내는데 꼬박 11년이 걸렸습니다.
[박정길 / SPC 식품생명공학연구소장 : 11년 동안 1만여 종의 미생물을 분석한 끝에 우리 전통 누룩에서 제빵에 적합한 천연효모를 찾아냈습니다.]
기존 포장을 거꾸로 뒤집어 만든 얼려 먹는 유산균 음료.
하루 평균 20만 개가 팔리고 있는 이 제품에는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이 들어갔습니다.
[이재환 / 한국야쿠르트 팀장 : 여러 곳에서 김치를 수거해서 거기에서 분리한 유산균을 분리 정제하고 순수 분리해서 대량화해 제품에 적용하게 됐습니다.]
혈관과 장 건강에 좋은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든 이 음료 역시 국산 미생물 연구의 성과입니다.
미생물 종균은 한해 1,200여 억 원 어치를 외국에서 들여오고 있습니다.
특히 효모는 99% 이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심재헌 / 한국야쿠르트 연구소장 : 수입 미생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는데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들을 개발하면 최소한 수천억 원 정도의 경제적 수입 대체 효과를….]
오랜 시간과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미생물 연구가 최근 식품업계를 중심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YTN 이강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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