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펄 난' 메시...'고개 숙인' 호날두 / YTN (Yes! Top News)

2017-11-14 0

[앵커]
세계축구의 양대산맥, 호날두와 메시가 유럽과 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격했습니다.

메시는 펄펄 나는 기량으로 아르헨티나를 4강으로 이끌었고 호날두는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 초반부터 수비수 대여섯 명을 몰고 다니던 메시.

수비진이 잠시 공간을 허용하자, 바로 전방을 겨냥해 크로스를 올립니다.

이과인의 논스톱 슈팅으로 이어지면서 전반 8분 만에 선취골.

첫 선발 출전임에도 가벼운 발놀림을 보인 메시는 이후에도 경기를 지배했습니다.

후반 15분엔 전매특허인 골키퍼 다리 사이를 빼는 슈팅으로 직접 골망을 흔들었고, 베네수엘라가 1골을 만회한 뒤에는 팀의 4번째 골까지 도우면서, 팀을 코파 4강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어 열린 칠레와 멕시코의 8강전에선 혼자 4골을 몰아넣은 바르가스를 앞세워, 디펜딩 챔피언 칠레가 멕시코를 7대 0으로 대파하고 마지막 4강 티켓을 거머쥐었습니다.

지루한 0대 0의 균형이 이어진 후반 34분.

슈퍼스타 호날두가 팀을 구해낼 페널티킥을 얻어냅니다.

긴장된 얼굴로 직접 키커로까지 나서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튕겨 나와 골문을 외면합니다.

전후반 90분 동안 호날두가 기록한 슈팅은 모두 10차례.

하지만 아쉬운 마무리에다 골키퍼 선방까지 겹치면서 오스트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습니다.

체면을 구기며 고개를 숙인 호날두의 침묵으로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 후보에서, 16강 진출을 걱정해야 하는 신세가 됐습니다.

역대 최강의 '황금세대'로 평가받는 벨기에는 아일랜드를 3대 0으로 완파하며 첫 승을 따내 반등의 기회를 잡았고, 최약체라는 평가에도 1차전에서 승점 3점을 따냈던 헝가리는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아이슬란드의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해 조 1위를 지켰습니다.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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