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망고와 파파야 같은 아열대 과일과 채소를 키워보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망고와 파파야는 이미 국산 과일이 시중에서 유통 중이고, 시험 재배 중인 올리브도 올가을이면 첫 수확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리나라 최남단인 제주에서는 지금 아열대 작물 연구가 한창입니다.
지구 온난화로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망고와 파파야 등 아열대 과일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 갖춰졌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망고는 이미 국내 재배에 성공해 국산 망고가 시중에 유통 중이고, 파파야도 국내 재배에 성공하며 상품화가 시작됐습니다.
[성기철 /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 : 파파야는 완숙 과일보다는 청과용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굉장히 소비가 많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들은 가온을 하지 않고 봄에 심어서 그해 수확할 수 있는 재배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이곳에선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올리브 나무도 키우고 있습니다.
올리브 나무가 겨울에는 잘 자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요, 7년 동안 노력한 끝에 최근에는 꽃이 피어서 열매를 맺기 시작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원산지가 지중해인데, 우리나라에서도 4개월 후인 올해 10월이면 첫 국산 올리브 열매를 수확할 수 있게 됩니다.
[김천환 / 온난화 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 지금까지는 올리브유로 많이 이용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올리브 피클로 더 많이 이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올리브 피클은 여러 가지 요리에 이용되고 있고….]
아열대 과일은 겨울에도 날씨가 따뜻해야 해 주로 제주에서 재배되지만 앞으로 온난화가 진행될수록 내륙에서도 재배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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