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미수교국 쿠바와의 관계 개선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이미 쿠바는 젊은이들, 특히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매력적인 나라로 알려졌는데요, 쿠바 젊은이들 역시, 우리 한류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김준영 기자가 현지 한류 열풍을 취재했습니다.
[기자]
그룹 '빅뱅' 노래에 맞춰 이른바 '칼 군무'를 선보이는 쿠바 젊은이들.
카리브 해의 물빛, 쿠바 하늘빛과 잘 어우러지는 한복은 한 땀 한 땀 직접 만들었습니다.
지난 3월 쿠바 수도 아바나 시내 중심가에서 열린 한류 팬클럽 결성 1주년 기념행사입니다.
팬클럽을 만든 지 1년이 조금 넘었는데 등록한 회원이 벌써 1,300명이나 됩니다.
아바나 시내에 있는 팬클럽 사무실에서는 두 달에 한 번 정기 모임이 열립니다.
최고령 회원이 80세일 정도로 다양한 나이의 회원이 200~300명 정도는 거뜬히 모입니다.
주로 좋아하는 한국 드라마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에스피노사 / 쿠바 대학생 : 한국 사람들은 재밌는 드라마를 많이 만들고, 배우들 연기력도 좋아요.]
이 단체는 한류를 더 널리 알리려고 정부 산하 단체 등록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마갈리스 도밍게즈 산토스 / 쿠바 한류 팬클럽 부회장 : 클럽 회원이 아니더라도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홍보해서 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쿠바의 한류 바람은 3년 전 국영 방송이 우리 드라마를 여러 편 방영한 게 계기가 됐습니다.
그즈음 윤상현 씨가 우리 한류 스타로는 처음으로 쿠바를 찾았을 때 현지 팬들이 보여준 뜨거운 호응은 놀라울 정도였습니다.
쿠바를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아직 연간 만 명에도 못 미치지만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여기에 한류 등 문화 교류도 더 활발해지면서 두 나라 간의 마음의 벽은 이미 조금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YTN 김준영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www.ytn.co.kr/_ln/0101_201606112204011582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8585@ytn.co.kr, #2424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