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의혹'의 검찰 중간 수사결과 발표 이후 여야 공방이 격해지고 있습니다.
야당은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이 규명되지 않았다며 특검을 재차 꺼내 들었고, 여당은 특검을 또 일방 통과시키면 재의요구권 행사를 건의하겠다고 맞섰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은 창원지검이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인 윤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을 건드리지 않았다며 맹탕 수사라고 비판했습니다.
4개월 내내 시간만 허비하다가 서울중앙지검으로 사건을 넘겼다며 전모를 밝히기 위해선 특검이 답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에 대한 소환 조사나 압수수색은 전혀 없었습니다./ 부정과 부패로 나라를 망친 자들을 단죄하기 위해 명태균 특검은 필수불가결합니다.]
의혹에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만큼, 특검 통과 전에 중앙지검이 계엄 사태 이상의 규모로 수사팀을 꾸려야 한다는 주장도 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대규모 특수본을 구성해 철저한 진상 규명에 나서야 합니다. / 관련 인물에 대한 대대적인 수사와 소환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야 하며, 핵심 증거가 사라지기 전에 증거 보존 조치를….]
민주당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단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특검법 수사 대상을 보면, 국민의힘 총선 과정 전반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돼 있다며 여당과 유력 정치인을 노린 표적 입법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시급성을 이유로 숙려기간을 무시한 채 법안을 발의한 지 하루 만에 심사에 들어갔다며 법안을 강행하면 정부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적극 요청하겠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의원 ; 민주당이 말하는 시급성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법원 판결 전 조기 대선과 대통령 탄핵 분위기 고조에만 적용이 되고….]
특히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가릴 정치 공세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며 친한동훈계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정성국 / 국민의힘 의원 (BBS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 : 국민의힘도 많은 의원들이나 후보들이 이런 부정한 일을 한 사람들 아니냐 '이재명만 사법리스크가 있는 게 아니다' 이런 식으로 또 계속 선전전을 할 가능성이 높죠.]
다만, 조기 대선이 현실이 되면, 여권 내 다른 경쟁자들이 명태균 의혹에 ... (중략)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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