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2014년 이전의 우크라이나 영토 회복은 비현실적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때의 입장을 뒤집었습니다.
늘 안보리에서 미국과 으르렁대던 러시아는 이례적으로 전쟁을 신속하게 종결할 기회가 왔다며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을 한 주 앞두고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는 숙연한 분위기 속에 시작됐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분쟁이 일어난 2014년 이전으로 우크라이나 영토를 회복하는 건 비현실적이라며 신속한 전쟁 종결을 강조했습니다.
[존 켈리 / 주유엔 미국 대표부 공사 참사관 : 우크라이나가 2014년 이전 국경으로 돌아가는 것은 비현실적인 목표입니다.]
크림반도와 돈바스 반환 등 2014년 이전의 국경 회복을 주장해왔던 바이든 행정부 때의 입장이 뒤집힌 겁니다.
국제사회는 국가의 영토는 침략이나 강압적 수단을 통해 변경될 수 없다는 '영토 보전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김상진 / 주유엔 한국 차석 대사 : 러시아가 자국의 주권과 정치적 독립, 영토 보전을 명백히 침해하며 이웃 국가를 침공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안보리에서 미국과 으르렁대던 러시아는 전쟁을 신속하게 종결할 기회가 왔다며 이례적으로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바실리 네벤자 / 주유엔 러시아 대사 : 지난 몇 달 동안 촉구해 왔듯이, 미국 공화당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마침내 외교가 적극적으로 개입되기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언제든지 합의를 깨뜨릴 것이라며 확실한 재침공 방지책을 요청했습니다.
[크리스티나 가이오비신 / 주유엔 우크라이나 차석 대사 : 크렘린이 관련된 모든 합의에는 집행 메커니즘과 예방 조치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합니다.]
유엔 안보리는 오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 딱 3년째 되는 날을 맞아 관련 회의를 이어갑니다.
이 자리에선 미국과 러시아 간 고위급 회담 내용에 대한 치열한 외교전이 전개될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화면출처 : UN Web TV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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