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에서 활동하는 경찰견 중 진돗개는 없는데요.
진돗개 두 마리가 경찰견 도전에 나섰습니다.
강태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진돗개 두 마리가 힘차게 달려옵니다.
[현장음]
"이리 와! 옳지."
생후 4개월 된 상만이와 임회입니다.
'1호 진돗개 경찰견' 타이틀을 얻기 위해 지난해 11월 경찰견 훈련센터에 들어왔습니다.
폭발물 탐지견이 되려는 임회는 냄새로 물건 찾기 훈련을 합니다.
[현장음]
"임회, 찾아!"
수색견이 될 상만이는 산에 올라가 구조가 필요한 상황을 체험합니다.
[현장음]
"상만아 구해줘! 옳지, 굿."
충성심이 높은 진돗개의 특성은 경찰견으로서 보완해야 할 단점입니다.
진돗개는 2010년, 미국에서 경찰견 육성 훈련을 받았지만 다른 개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주인만 따르는 성격 때문에 탈락했습니다.
[김태훈 / 경찰견종합훈련센터 양성교관]
"(진돗개는) 높은 충성심 그리고 낯선 환경에 대한 공포, 큰 소리에 대해서 거부 반응을 보이는 게 있어요."
국내에서 활동중인 경찰견 대부분은 외국 견종입니다.
해외에서 데려와 16주간 교육을 시킨 뒤 시험에서 80점 이상을 획득하면 경찰견으로 활동을 시작합니다.
상만이와 임회는 앞으로 1년 정도 훈련을 거친 뒤 정식 평가를 받을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강태연입니다.
PD: 윤순용 최승령
영상편집: 이혜진
강태연 기자 tan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