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는 배관 절단이나 용접 작업을 하던 공간에서 시작된 거로 보인다는 현장감식 결과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당시 누가 오갔는지 구체적으로 파악하면서 현장에서 확보한 유류품을 분석 중입니다.
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6명이 숨진 부산 반얀트리 해운대 리조트 신축 공사장 화재.
현장 합동감식에서는 B동 건물 1층 이른바 '피티룸' 배관에서 불이 시작된 거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피티룸'은 건물 배관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화재 당일 여러 작업자가 오갔고 안에서 배관 절단과 용접 같은 작업도 있었던 거로 경찰은 파악했습니다.
또, 거기서 연기를 봤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경찰 관계자 : 작업자가 왔다 갔다 하고 작업도 하고 또, 나갔다 이렇게 했던 거로 알고 있습니다. 화재를 목격한 게 아니라 연기를 본 거죠.]
해당 '피티룸'은 최초 소방신고에서 '단열재에 불이 붙었다'는 1층 수영장과 10m 이상 떨어졌습니다.
신고 9분 만에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 이미 불길이 상당히 번져 있었던 거로 보면 신고 시점보다 훨씬 일찍 불이 시작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 신고 시점이 지난 14일 오전 10시 51분인데 5분쯤 앞서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봤다는 시민 제보가 YTN에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작업자 진술과 CCTV 상 현장 출입 시간 등을 확인해 발화 지점과 시점 등에 대한 결론을 내린다는 방침입니다.
외부에서 3층으로 보이는 곳이 화재 건물 1층입니다.
이 1층에서 사망자 6명이 모두 발견됐습니다.
사망자 신원은 나왔지만, 일부는 어느 업체 소속인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박대수 / 부산 기장경찰서 형사과장 :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작업하는 데 있어서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까 인력 사무실에서 오신 분들도 있어요.]
경찰은 사망자 6명을 모두 부검하고 리조트 시공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YTN 김종호입니다.
YTN 김종호 (ho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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