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하러 왔다”…대사관 난입 시도 뒤 집회 현장에 등장

2025-02-16 2



[앵커]
'캡틴 아메리카' 아시죠?

할리우드 영화 속 인기 캐릭터인데요.

이 캐릭터 복장을 한 남성이 그제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이 남성은 조사를 받고 일단 풀려났는데요.

어제 광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현장에서도 포착됐습니다. 

배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붉은 문 안으로 뛰어들려다 순식간에 경찰에 제지당합니다.

[현장음]
"아 누르지 마요. (가만히 있으라고.) 야! 그만 누르라고!"

주한중국대사관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현장음]
"여기 테러하러 왔습니다."

40대 남성 안모 씨는 할리우드 마블 영화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한 채 "중국이 선을 넘어 경고하러 왔다"고 한 뒤 범행을 시도했습니다.

남성은 이곳 중국대사관 정문 앞에서 경찰과 실랑이를 벌이다 문이 열리자 그대로 달려가 난입을 시도했습니다.

현행범으로 바로 체포됐고 안 씨는 혐중 여론 메시지 전달이 목적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주한중국대사관]
"이번 사건이 발생한 것을 우려하고 유감을 표합니다."

안 씨는 지난 10일 국가인권위에서 윤석열 대통령 방어 보장을 논의할 때도 승강기를 가로막으며 소란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안 씨는 광주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도 포착됐습니다.

SNS에 훈방 조치됐다고 주장했는데

정작 경찰은 안 씨를 건조물 침입 미수 혐의로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훈방에 대해 일축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조성빈


배정현 기자 baechewing@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