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로 나뉜 광주 금남로...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인파 집결 / YTN

2025-02-15 0

광주 금남로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찬반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시간은 다소 다르지만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양측의 집회가 진행됐는데요.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리면서 경찰도 1,500여 명을 투입해 안전 관리에 집중했습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월, 민주주의를 외친 시민들이 계엄군의 총칼에 스러져간 광주 금남로가 인파로 가득합니다.

금남로 공원 일대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신고 인원만 만 명으로, 광주에서 진행된 보수 성향 집회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연사로 참석한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는 구속된 대통령의 석방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전한길 / 한국사 강사 : 오늘 우리 광주에 모이신 우리 시민들과 국민의 열화와 같은 지지로 곧 60%를 넘고, 70%를 가게 될 겁니다.]

광주 시민단체는 집회 전부터 5·18 민주광장에서 먹거리 부스 등을 운영하며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탄핵 촉구 총궐기 대회는 경찰 버스 벽을 두고, 반대 집회 장소와 불과 100여m 떨어진 곳에서 열렸습니다.

매주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온 시민들은 하루빨리 대통령 탄핵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현필 / 역사바로잡기연구회 소장 : 실제로 우리 민초들은 국가로부터 받은 게 없음에도 국가가 위기에 닥치면 목숨을 걸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하려는 아름다운 DNA가 있고, 그 DNA의 중심은 호남입니다."

금남로 1가부터 5가까지 600여m 도로는 하루 내내 집회 인원으로 가득 차면서 긴장감이 맴돌았습니다.

금남로 차 없는 거리 양쪽에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면서 5·18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금남로가 두 쪽으로 나뉘었습니다.

집회가 열리는 동안 일부 인원끼리 고성이 오가기도 했지만, 경찰이 금남로와 집회 길목마다 안전 관리 인력 1,500여 명을 동원하면서 다행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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