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에 탄 자재서 유독 연기…피해 키웠다

2025-02-14 20



[앵커]
불은 건물 1층 수영장 인근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쌓여있던 단열재에서 유독연기가 나오면서 인명 피해를 키운 걸로 보입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건물 내부가 모두 시커멓게 탔습니다.

수레에 실려있던 자재는 모두 타 잔해만 남았습니다.

이번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지목된 B동 1층 모습입니다.

1층 수영장 쪽에서 시작된 화재로 연기는 B동 일대로 퍼졌고 로비동과 옆동까지 번졌습니다.

6명 모두 1층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고 끝내 숨졌습니다.

올해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 이곳에선 마감 작업이 한창이었었습니다.

1층에도 단열재 같은 인테리어 자재들이 쌓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소방당국은 자재들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연기에 근로자들이 질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들 자재들이 대피하는데 지장을 줬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홍문식/ 부산 기장소방서장]
"가연성 물질도 있고 피난에 방해되는 장애물도 있고 그렇습니다."

불이 난 건물엔 스프링클러를 비롯한 소방 설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화재 당시 설비가 실제 작동했는지 여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소방당국은 설비가 자동 또는 수동으로 작동했는지, 배관이 녹아 물이 샜을 가능성 등 세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원인과 소방시설 작동 여부 등을 규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김지향


홍진우 기자 jinu0322@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