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MBC 故 오요안나 청문회 열자” 압박
2025-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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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은 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한 MBC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승연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이 '직장 내 괴롭힘 관련 MBC 청문회 촉구 긴급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여당 투 톱인 권영세 비대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모두 참석해 청문회 개최에 미온적인 민주당의 태도를 비판했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해 사업자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중대재해처벌법까지 만든 민주당이 유독 MBC에 대해서는 침묵합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우리 편은 무조건 지켜줘야 된다'라는 이러한 못된 동지 의식의 발로가 바로 이 사건에 대한 청문회 거부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직장 내 괴롭힘이 고인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며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임이자 / 국민의힘 의원]
"MBC 같은 경우에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서 참 안타까운 사연을…뿌리 뽑아야 되지 않겠습니까?"
[김문수 / 고용노동부 장관]
"(기상캐스터들이) 정말 자기 꿈을 이루기는 고사하고 목숨을 잃어버리는 이런 일은 어떤 경우든지 반드시 막아야…"
민주당은 청문회가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MBC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이라며, 국민의힘의 요구에 대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홍승택
영상편집: 이태희
백승연 기자 bsy@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