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다시 ‘윤석열=독재자’ 프레임을 꺼내 들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 회의에서 “준비되지 않은 메시지인데, 한 말씀만 하겠다”며 12·3 내란을 모의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의 수첩에 대한 언론 보도를 언급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임기 5년이 너무 짧아 세 번 연임하고, 그것도 부족해 후계자를 정하자는 메모도 있다고 한다”며 “독재 왕국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 대통령을 제명하지 않는 안건이 당내에서 종결 처리됐다는 보고가 있던데, 중대 범죄자를 끌어안고 동조하는 당은 극우 정당도 아닌 범죄 정당”이라고 했다.
이날 이 대표는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징검다리로 독재 시대를 만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에둘러 언급도 했다. 이 대표는 “기가 막힐 일은 우리가 옛날 교과서에서 본 3선 개헌 시도를 (윤 대통령이) 했다는 것”이라며 “왕이 계승하는 나라를 비난할 게 뭐 있나, 똑같지 않습니까”라고 했다. 박 전 대통령은 1962년 4년 중임제→1969년 3선 개헌→1972년 유신 개헌을 통해 영구 집권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 이 대표는 “3선 개헌 후계자 지정, 퍼뜩 떠오르는 사람이 있는데 말을 못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최근 ‘우클릭’ 행보를 하던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다시 진영 결집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민주당은 매 주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탄핵 찬성 집회에 당직자 총동원령도 내려놓은 상태다.
한편, 김민석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당 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전직 예우라도 잠시 연장해보려는 하야 꼼수는 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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