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선관위 서버 검증 또 기각…선관위 사무총장 “요청 시 수용”

2025-02-12 0



[앵커]
윤석열 대통령 측은 헌법재판소에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선관위 서버 검증을 요청했죠. 

선관위 사무총장, 헌재가 요청하면 서버를 전부 보여주고 검증에 응하겠다고 했지만, 헌재는 서버 검증 요청을 재차 기각했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측 증인으로 출석한 김용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 측이 부정선거 검증 의사를 묻자, 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대리인단(어제)]
"양대 축인 실제 투표자 수 검증, 아주 국한된 샘플링을 해서 말이죠. 거기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응하겠다는 의사가 있으시다는 거잖아요."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어제)]
"헌재나 법원에서 검증 요청에 대해서 채택을 하시고 검증을 하시겠다고 그러면 다 보여드릴 수 있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대통령 측이 요구하는 방식에는 의문을 나타냈습니다.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어제)]
"안 보여준 자료가 중앙 서버에서 했었던 전자정보를 지금 안 보여 드린 거예요. 저희들 입장에서는 이게 의미가 없다고 몇 번을 말씀드리잖아요. 실물투표제니까."

이미 서버 개선과 보완작업이 끝난 상황이라고도 했습니다. 

[김용빈 /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어제)]
"(국정원) 보안컨설팅 결과 이후에 정부에서 상당한 돈을 지원해서 저희 선거 서버를 개선하였습니다."

어제 헌재는 대통령 측의 선관위 서버 검증 요청을 재차 기각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관(어제)]
"이의 신청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2025년 2월 2일자 2차 검증 신청도 기각합니다."

대통령 측은 마지막 발언기회에서도 다시 한 번 선관위 서버 검증을 요청했습니다.

[대통령 측 대리인단 (어제)]
"선관위 사무총장 증인이 저렇게 협력하겠다고 국민들 앞에서 말하고 있는 마당에, 다시 한번만 재고해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헌재는 대통령 측의 검증 재요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편집: 변은민


이기상 기자 wakeup@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