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로 몰리는 IT 인재들...현지 산업에도 활기 / YTN

2025-02-08 1

인터넷만 있다면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원격 근로자들을 일컬어 '디지털 유목민'이라고 부릅니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며 일하는 이들에게 아프리카 케냐가 새로운 인기 거점으로 떠오르고 있는데요.

최근 관련 비자까지 도입하며 주목받고 있는 케냐의 변화를 신동욱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파리와 해변이 공존하는 독특한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동아프리카의 중심지로 불리는 케냐,

최근 전 세계 디지털 유목민에게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크리스토 파유스트 / 에스토니아 출신 디지털 유목민 : 여기에서만 벌써 3년을 보냈어요. 원래는 3개월 프로젝트 때문에 왔었는데 너무 좋아서 내가 있을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풍부한 관광자원에 인터넷 인프라도 안정적인 편이라 디지털 유목민에게는 일하기 좋은 최적의 장소라는 겁니다.

[크리스토 파유스트 / 에스토니아 출신 디지털 노마드 : 인터넷 속도도 보통 괜찮아요. 아파트를 빌릴 때도 항상 인터넷 속도가 어떤지, 초당 몇 메가비피에스(Mbps)인지 묻곤 해요. 10Mbps 이하라고 말하는 사람은 본 적이 없어요. 10Mbps면 괜찮은 편이고, 화상 통화도 가능하죠. 저에게는 이런 점이 매우 중요해요. 가끔은 집에서 일하고, 가끔은 우리가 지금 있는 이런 카페에서 일해요.]

특히 케냐 정부는 지난해(2024년) 10월, 외국인 투자와 고용, 관광 증진을 위해 디지털 노마드 비자 프로그램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비자를 받으면 외국인 신분이라도 1년 동안 케냐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원격 근무가 가능한 근로 계약서와 연간 최소 5만5천 달러 이상의 소득을 증명할 수 있다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관광객 유치에 그치는 것이 아닌 케냐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란 평가가 나옵니다.

[바이올렛 카라누 / 코워킹 카페 운영자 : 먼저 디지털 유목민들은 현지 상점과 카페, 레스토랑에서 소비하며 수익을 가져옵니다. 두 번째로, 에어비앤비 같은 숙소가 늘어나면서 고용이 창출됩니다.]

케냐 정부와 지역 기업들 역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인터넷 인프라 확충과 공동 업무 공간 개발 등 디지털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오디암보 마이크 / IT 기업 관계자 : 케냐 IT 산업 전체가 증가하는 디지털 유목민의 ... (중략)

YTN 신동욱 (khj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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