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의 강력한 견제에도 미국 빅테크보다 앞선 모델을 내놓아 그 비결에 전 세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가 총력 지원과 인재 전술 등이 비결로 손꼽히는데 정치 불확실성에 의대로 인재가 몰리는 우리 현실을 보면 AI 경쟁서 글로벌 비주류로 밀리지 않을까, 걱정이 앞섭니다.
이종수 해설위원과 짚어 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게 중국 스타트업이 어떻게 미국의 갖가지 통제를 뚫었나 아니겠습니까?
[이종수]
그 비결을 살펴보기 전에 미국의 어떤 통제가 있었는지 간략히 볼까요?
미국 정부는 AI 고성능 반도체 중국 수출을 통제했습니다.
엔비디아의 최첨단 H100 수출을 막고 저성능 H800 이 수출됐죠.
미국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등 첨단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장비도 봉쇄했습니다.
물론 중국에 군사와 감시용 AI 시스템 등 관련 기술 투자를 전면 금지하거나 제한했죠
이처럼 미국은 AI 핵심 최첨단 반도체, 장비, 기술에 걸쳐 전방위로 5년 동안 통제했습니다.
그런데도 창립 2년도 안 된 스타트업 딥시크가 성능과 개발비용에서 앞서는 모델을 어떻게 내놓을 수 있었던 겁니까?
[이종수]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AI 반도체를 몰래 확보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제기하고 있습니다.
실제 조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딥시크는 중국 화웨이(반도체 설계)와 SMIC(반도체 위탁생산)가 손잡고 내놓은 중국산 AI 반도체 '어센드(Ascend)'시리즈를 대량으로 활용했습니다.
어센드는 2023년에 출시됐는데 910B는 엔비디아 A100의 80% 수준이면서 가격은 30%에 불과해 개발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반도체 장비의 경우에도 국산화율을 높여왔고 지난 3년 동안 반도체 장비회사를 집중적으로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중국은 전체주의 국가답게 국가가 직접 기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지 않습니까?
[이종수]
중국은 미국의 기술 투자 제한에 맞서 64조 6천억 원 규모 반도체 펀드를 조성해 지원했습니다.
대규모 국가 지원 프로젝트를 발주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습니다.
딥시크는 우리나라, 미국에선 상상하기 어려운 중국인 14억 명 데이터를 느슨한 중국의 개인정보 보호법 덕으로 주요 인터넷 플랫폼에서 손쉽게 확보해... (중략)
YTN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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