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자들, 구치소 향해 떡국 놓고 세배

2025-01-29 121



[앵커]
이번엔 윤석열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구치소로 가보겠습니다. 

대통령은 오늘 설을 맞아 다른 재소자처럼 떡국을 먹었는데요, 

구치소 밖에선 지지자들이 떡국을 놓고 세배를 했다고 합니다. 

권경문 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추웠는데 대통령 지지자들이 얼마나 모였어요?

[기자]
네, 설날인 오늘 영하의 날씨에도 서울구치소 앞엔 이른 아침부터 지금까지 윤 대통령 지지자들 2백 여명이 모여 있습니다.

국민의 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20여 명도 이곳을 찾아 윤 대통령에게 응원의 뜻을 전했습니다.

[홍인정 / 국민의힘 서울 은평갑 당협위원장]
"비록 지금 홀로 독방에서 쓸쓸하게 새해 첫날을 맞이하고 계시지만 구치소 앞에서 하루 한시도 빠짐없이 응원하고 있으니 외롭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이들은 직접 대통령을 만나진 못했지만 응원의 뜻을 담은 서신을 낭독하고, 구치소 방향으로 다함께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서신을 전달 받은 윤 대통령은 변호인을 통해 "고맙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대통령 지지자들은 설날 당일 추운 날씨 속에도 아침 일찍 서울구치소 앞에 모여들었는데요. 

차례상에 떡국을 올려 놓고 대통령에게 새해 인사를 하겠다며 다같이 구치소 방향으로 새배했습니다. 

대통령 석방 구호를 외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 지지자 집회 측엔 특별한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기동대 3개를 배치하고 주시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은 3.6평 규모의 독방에서 설날을 맞이했는데 아침 식사로는 떡국과 김자반, 배추김치가 점심으로는 청국장 등이 제공됐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별다른 외부 일정 없이 변호인들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구치소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김기열 권재우
영상편집: 박형기


권경문 기자 mo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