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이재명 사법리스크 부각 총력전

2025-01-28 15



[앵커]
여당은 이재명 대표가 언급한 9부 능선을 이렇게 받아쳤습니다.

지금 넘고 있는 건 민주주의 9부 능선이 아니라 법의 심판 9부 능선이라고요.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부각하며, 역시 지지층 총결집에 나선 겁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의 9부 능선을 언급하며, 여권을 독재, 반민주 세력이라고 비판하자, 역공에 나섰습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국민들의 카톡을 검열하고 여론조사 업체를 조사하는 세상이 민주당이 꿈꾸는 새로운 세상이냐"며 "자신을 민주주의 수호자로 포장해도 우리 국민들은 사탕발림에 속지 않을 것"이라고 직격했습니다.

국민의힘 대변인은 또 "현재 시점은 민주주의 9부 능선이 아니라 강력한 법의 심판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다음달 26일 결심공판이 예정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재판을 언급하며 사법리스크를 부각시켰습니다. 

[신동욱 / 국민의힘 대변인]
"더이상 현란한 말장난으로 국민을 속이지 말고 법의 심판을 받아들일 준비부터 하기 바랍니다."

여당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지지층을 결집시킬수록 반작용으로 보수층은 더 결집하는 상황"이라며 "설 민심은 이 대표에 대한 불신과 공포로 흐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여권 지도부는 지지층 결집 행보로 전직 대통령 예방에 나섭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설 인사차 찾아온 강명구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에게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당이 중심을 잘 잡고 합심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만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찾을 계획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철
영상편집: 배시열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