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구속 뒤에도 조사를 계속 거부하면서 공수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압수수색에도 실패한 가운데, 검찰로 사건을 넘겨야 하는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
[기자]
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입니다.
윤 대통령 조사, 오늘은 가능하겠습니까?
[기자]
전해드린 것처럼 윤 대통령은 오늘 헌법재판소에서 열릴 탄핵심판에 직접 참석할 예정입니다.
오후 2시부터 시작될 변론은 밤이 다 돼서야 끝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권보호 규정에 따라 피의자 동의 없이는 밤 9시 이후 심야 조사가 불가능한 만큼, 오늘도 대통령 조사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체포한 당일, 첫 조사를 진행한 뒤, 연달아 추가 조사에 실패하고 있는데요.
구속영장 발부 뒤에도 병원 치료와 잇단 조사 거부로 강제구인은 물론 현장조사 시도까지 모두 불발됐습니다.
대통령 진술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인데, 압수수색도 실패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공수처는 어제 대통령 관저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사용한 비화폰 서버 기록과 대통령실 전산장비, 비상계엄 관련 문건 등을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대통령 경호처가 이를 허가하지 않으면서 공수처 수사팀은 내부 진입도 못 한 채 빈손으로 돌아와야 했습니다.
대통령 체포 뒤 공수처는 구속영장 발부 외에는 뚜렷한 수사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런데 공수처가 곧 사건을 검찰로 넘겨야 하지 않습니까?
[기자]
바로 그 점이 공수처로서도 큰 부담인데요.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의 1차 구속기한은 원래대로라면 내일까지입니다.
이에 대해 공수처는 체포적부심사와 영장실질심사에 걸린 시간을 빼면 기한이 오는 28일까지 늘어난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구속기한을 잘못 계산할 경우 피의자를 풀어줘야 할 수도 있는 데다, 설 연휴까지 다가오고 있어 조금 일찍 사건을 검찰에 송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일, 검찰로 사건을 넘길 수도 있는데
검찰 관계자는 공수처와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공수처에서, YTN 김철희입니다.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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