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혐의 국정조사' 청문회...윤 동행명령장 발부 / YTN

2025-01-22 0

국회에선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첫 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야당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했고, 여당은 공수처의 강제수사가 부당하다고 반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내란 혐의 청문회,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증인으로 출석한 국무위원들과 군인들을 상대로 계엄 당시 상황을 추궁하는 질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야당은 윤 대통령이 어제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정에서 부인한 의혹을 검증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계엄 때 최상목 권한대행에게 비상입법기구 설치 관련 쪽지를 건넸는지, 정치인들을 국회에서 끌어내라고 지시했는지가 핵심입니다.

다만 청문회장에 나온 한덕수 총리나 장관들은 대부분 기억이 안 난다거나 쪽지를 직접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답했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은 답변을 아예 거부했습니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 정도가 계엄 때 윤 대통령에게서 "이번에 다 잡아들여 싹 다 정리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는 증언을 재확인했습니다.

[홍장원 / 전 국가정보원 1차장 : 전화를 받으니까 비상계엄 발표하는 걸 확인했냐고 물으셨고 그다음에 조금 강한 어투라서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습니다만 하여튼 이번에 다 잡아들여서 싹 다 정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후엔 애초 국회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아 동행명령장이 발부됐던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또 대통령 경호처 중간간부들도 공수처의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당시 김성훈 차장 등의 지시가 부당했다고 증언했는데, 국회는 차폐벽을 세워 이들의 신변 노출을 방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내란 혐의 수사는 불법이고,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경호처 수뇌부의 행동은 정당했다고, 김성훈 차장을 엄호했습니다.

또 야당 주도로 윤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에게 동행명령장이 발부되자, 애초 증인 채택에 합의한 적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박준태 / 국민의힘 의원 : 법적인 근거도 없이 편법적, 위법적인 수사하는 공수처가 무슨 자격으로 경호처가 위법한 행위를 한 거고 경호관들 다 잡아서 수사하겠다, 이런 얘기를 합니까? 차장님께서 당당하게 대응하세요.]


여당 지도부는 오늘 헌법재판소를 찾아갔죠?

[... (중략)

YTN 나혜인 (nahi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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