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에 갇혀있던 윤석열 대통령은 사흘 만에 구치소에서 나와 법정으로 향했습니다.
정장 차림으로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권준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를 받고 곧장 서울구치소에 구금됐습니다.
이튿날 바로 체포적부심을 청구하며 '불법 영장' 주장을 이어갔는데,
지난 17일까지 공수처의 추가 조사 요구를 모두 거부했습니다.
이미 첫 조사에서 충분히 얘기했다며 더 나가지 않겠다고, 구치소에서 버틴 겁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윤 대통령은 구속심사를 받기 위해 사흘 만에 구치소에서 나와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동안 구치소에서 사복을 입고 생활한 윤 대통령은 법정엔 정장 차림으로 출석했습니다.
이후 윤갑근 변호사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 등 변호인 8명과 함께 법정 중앙에 앉아 장시간 심문을 소화했습니다.
반면, 공수처는 차정현 부장 등 검사 6명이 1시간 이상 일찍 나와 영장 심사에 대비했습니다.
윤 대통령 구속 여부에 조직의 명운이 걸린 만큼 마지막까지 수사 기록을 검토하며 혐의 입증에 사력을 다했습니다.
검찰총장 출신 피의자를 필두로 한 윤 대통령 측 변호인단과 공수처 검사들은 현직 국가원수 신병을 놓고 퇴로 없는 격론을 벌였습니다.
YTN 권준수입니다.
촬영기자; 김자영 심원보
영상편집; 전자인
YTN 권준수 (e-mansoo@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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