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영장집행 ‘준비 완료’…3자 회동에 경호처 결정은

2025-01-14 8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14일 (화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종근 시사평론가, 함인경 국민의힘 대변인

[황순욱 앵커]
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지 오늘로 8일째입니다. 많은 언론들이 내일이 D-day이다, 내일 체포영장이 전격 집행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은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서 모든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공수처에서는 대통령 체포조까지 모두 선정해서 분류를 마쳤고, 역할 분담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또 장비 점검도 모두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경찰에서도 만반의 준비를 다했습니다. 무려 인력 1천여 명 가까이 투입했고요. 또 윤석열 대통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경호처가 저지할 것을 대비한 임무도 모두 점검한 상태라고 합니다. 심지어는 2박 3일 장기전을 준비하기 위해서 여벌 옷이나 세면도구까지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오늘 오전에 전격적인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공수처와 경찰, 그리고 대통령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서 한자리에 모여서 회동을 한 것입니다. 이른바 ‘3자 회동’을 했는데요. 오늘 오전 8시쯤 만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과연 이 자리에서 합의점이 도출되었을지, 아니면 이견만 확인하고 자리가 해산되었을지, 이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경호처의 입장이 무엇인지 최종 결정만을 남겨 놓은 상태고요. 어떻게 보면 상황을 마무리할 수 있는 마지막 공이 경호처에 넘어간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러한 생각의 배경은 경호처가 3자 회동에 응했다는 것에서 단초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강 대 강, 대치 국면이지 않았습니까? 또 어제부터 15일에 2차 집행이 이루어진다는 보도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경찰 국수본에서 3자 회동을 제안했고요.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 경호처가 응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굉장히 강경했고, 지금 회유책 등 여러 가지 여론전이 계속 진행되다 보니까 완전히 옥쇄 분위기이다, 끝까지 저항하는 분위기를 다져 가고 있겠다고 예상했는데요. 오전 8시에 3자가 만났다고 합니다. 물론 현재 일부 언론은 각자의 입장만 확인했다는 보도를 내기도 하고, 공식적인 내용은 아직 나오지 않았으므로 이후 상황이 계속 이루어질 것이라는 추측도 있습니다. 결국 저는 경호처에 국수본과 공수처가 마지막 제안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말씀하셨듯이 제안의 내용이 아직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경호처가 해당 제안을 어떻게 판단하느냐의 문제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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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