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코앞까지 '화마'...여의도 25배 잿더미 / YTN

2025-01-09 4,776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휩쓸고 있는 산불이 영화산업 중심인 할리우드까지 접근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지금까지 5명이 숨지고 여의도 면적 25배를 태워버렸는데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강풍 때문에 피해가 계속 불어나고 있습니다.

신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LA 시내 할리우드 대로에서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췄습니다.

불과 몇백 미터 앞까지 화마가 들이닥친 것입니다.

영화가 아닌 실제 상황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각종 행사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이번 화재로 레이튼 미스터와 아담 브로디 등 수많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저택도 잿더미가 됐습니다.

[캐롤 케인 / 미국 영화배우 : 우리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었습니다. 그들의 목숨과 동물만은 제발.정말 끔찍합니다.]

불이 '악마의 바람'으로 불리는 '샌타 애나'를 타고 겉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해안가 부촌인 퍼시픽 펠리세이즈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튼과 허스트, 할리우드 힐스 등으로 확산해 여의도 면적의 수십 배를 태웠습니다.

소방당국은 총력을 동원하고 있지만 강풍에 손을 쓸 수 없어 진화율은 사실상 제로에 가깝습니다.

[캐런 배스 / 로스앤젤레스 시장 : 마침내 항공 진화가 재개된 것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오래 가능할지는 바람에 달렸습니다.]

이번 화재를 두고 LA 시장이 소방 예산을 삭감해 피해를 키운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민주당 소속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물 관리를 제대로 못 한 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탈리아 방문도 취소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캘리포니아주를 대규모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연방 차원의 복구 지원을 명령했습니다.

YTN 신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현준
화면제공 ABC7 로스앤젤레스, 벤투라 카운티




YTN 신웅진 (ujshi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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