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도피 의혹 제기되자…관저에서 모습 드러내

2025-01-09 3,150



■ 방송 : 채널A 뉴스A 라이브 (12시~13시 20분)
■ 방송일 : 2025년 1월 9일 (목요일)
■ 진행 : 황순욱 앵커
■ 출연 : 강성필 더불어민주당 부대변인,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윤기찬 국민의힘 법률위 부위원장, 이종근 시사평론가

[황순욱 앵커]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공개 일정을 일체 수행하지 않았던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낮 12시 53분쯤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한 언론사의 카메라에 담긴 윤 대통령의 모습입니다. 많은 분들이 걸음걸이나 행동으로 보아 윤 대통령이 분명한 것 같다는 입장도 밝힌 바가 있습니다. 관저 입구까지 직접 걸어 내려오는 모습이고요. 주변에는 경호 관계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눈에 띕니다. 이들에게 어떠한 내용을 이야기하거나 지시하는 듯한 행동을 취하는 모습도 포착되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서 7분 정도 머무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변에 있던 경호 관계자들은 윤 대통령에게 인사를 하고, 윤 대통령은 잠시 후 관저 방향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포착된 것입니다.

해당 영상이 왜 관심을 끌었느냐면, 이에 앞서 일부 유튜브 채널과 야권에서 대통령 관저에서 방탄 차량이 하나 빠져나갔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을 피하기 위해서 외부로 도피․도주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죠. 이른바 ‘도피설’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이틀 전이었습니다. 국회 법사위에서 야당은 오동운 공수처장에게 해당 내용을 질문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변호인은 관저에서 직접 만나고 왔는데 무슨 소리냐며 반박까지 하는 해프닝이 벌어졌습니다. 야권에서는 유튜버들이 제기하는 내용들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 도피설을 제기했어요. 그러자 윤 대통령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된 모습이 노출되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모습을 보더니 야권에서는, 앞서 들으신 것처럼 북한의 김정은에 비유하며 건재함을 과시하는 의도적인 행동이라는 분석까지 내놓았습니다.

[이종근 시사평론가]
그렇습니다. 야당은 아마도 특정한 의도가 있어 보여요. 제보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물론 보수 유튜버의 주장에서 처음 시작이 되었지만,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인 본인들의 국회 활동에서 제보를 받았다고 하면서 상임위에서 공수처장에게 질문했는데요. 사실 제보를 받았다고는 하지만 제보와 관련된 정보가 하나도 없거든요. 물론 제보라는 것이 숨겨야 할 것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가, 언제, 무엇을, 어떻게, 왜가 어느 정도는 뒷받침되어야 근거가 뒷받침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것 하나 없이 “제보를 받았는데 도망갔다.”라며 추궁하고 있습니다.

저는 영장에 관련된 의도가 뚜렷하다고 생각합니다. 구속영장을 곧 발부받을 수도 있잖아요. 그런데 구속영장이 발부되지 않을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니까요.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보시다시피 야당은 계속 도망갔다, 도피했다, 비겁하다는 이야기를 어제 하루 종일 많은 사람들이 방송부터 상임위에서까지 했습니다. 도주 우려가 있는 사람이니까 당연히 구속영장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해서가 아닌가 싶습니다. 더군다나 김정은에 비유하면서까지 조롱하는 모습, 이지은 당협위원장은 이후에 계속해서 갔다가 돌아왔을 수도 있다는 의혹을 계속해서 확산하고 있거든요. 사실 민주당도 여기에 너무 집착하면서 지지율을 스스로 떨어트리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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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