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석열 대통령 관저로 향했던 공수처 체포팀이 조금 전 체포 절차를 중단하고 관저에서 철수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최재원 기자, 현재 공수처 체포팀이 모두 철수했나요?
[기자]
네, 공수처와 경찰 특수단으로 이뤄진 체포팀이 조금 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절차를 멈추기로 했는데요.
경호처와 대립하던 체포팀은 아직 철수 중입니다.
체포팀이 체포 절차에 돌입한 지 5시간 반 만에 철수를 결정한 건데요.
윤 대통령 체포를 위해 공수처 30명과 경찰 특수단 120명 등 총 150명이 동원됐는데요.
관저로 향한 건 이중 80명 입니다.
체포팀은 오전 8시 30분쯤 관저 앞에 설치된 1차 철문을 열고 들어갔지만 버스와 군용 차량이 길목을 막고 있었고요.
군부대와 대치했지만 이후 저지선을 뚫고 오전 11시쯤 관저 인근으로 진입했습니다.
관저를 50m 앞두고 관저 최근접 경호를 담당하는 경호처와 대치하다가 결국 철수를 결정한 겁니다.
공수처는 대통령경호처장에게 체포영장을 제시하면서 협조를 요청했지만 경호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허락할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오늘 한남동 관저 인근에만 3천여 명의 기동대를 투입했는데요.
도로를 따라 차벽을 설치하기도 했습니다.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 등의 돌발행동 등을 관리하기 위해서입니다.
관저 외곽에서는 1만 명이 모여 "영장을 취소하라"는 구호를 외치는 등 체포 저지 집회가 계속 열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체포 저지 집회 참가자들이 공수처의 통행을 방해하거나, 체포 촉구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을 빚을 상황 등을 대비해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 이태희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