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8인 체제로 운영…탄핵심판 바로 투입

2025-01-02 10



[앵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오늘 취임한 두 신임 재판관을 바로 투입해 8인 체제를 본격 가동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헌법재판소 대강당에 재판관 6명이 들어섭니다.

조한창, 정계선 재판관이 오늘 취임하면서 헌재는 8인 체제로 운영되기 시작한 겁니다.
 
두 재판관은 대통령 탄핵심판을 앞둔 각오를 밝혔습니다.

[조한창 / 신임 헌법재판관]
"국가가 실험대에 올랐을 때 판결을 통해 나라가 근본적으로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를 말하지 않는다면 판사로서의 소명을 다하지 못한 것이다."

[정계선 / 신임 헌법재판관]
"연이은 초유의 사태와 사건이 파도처럼 몰려와도, 침착하게 중심을 잡고 오로지 헌법과 법률에 기대어 신속하게 헤쳐 나가야 하는…"

조 재판관은 국민의힘, 정 재판관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했습니다.

헌재는 충원된 재판관을 즉시 투입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문형배 /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이 실현되도록 헌재가 가진 모든 역량을 투입합시다."
 
헌재는 내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을 엽니다.

헌재는 나머지 재판관 1명의 빈자리도 빨리 채워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헌재는 "대통령 권한대행이 재판관 임명권을 행사하지 않은 게 위헌인 걸 확인해 달라"는 헌법소원을 정식재판에 회부했습니다. 

헌재가 이 사건에 위헌 결정을 내리면, 민주당이 추천한 마은혁 후보도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돼야 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윤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방성재


김지윤 기자 bond@ichannela.com